다시 일하거나 재시작할 때 지켜야 할 마음 5가지
다시 시작하려는 지금, 뭔가 조심스러워진다
퇴사 후 한동안의 공백기를 지나
마음도, 일상도, 감정도 조금씩 회복되었다.
루틴도 만들어졌고,
가벼운 실험도 해봤고,
이제는 “뭔가 다시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감정도 생긴다.
“예전처럼 살고 싶진 않은데…”
“그때처럼 무리하고 싶지 않아.”
“이젠 내 삶을 중심에 두고 살고 싶어.”
예전에는 무조건 성과, 안정, 책임, 타인의 기대를
앞세우며 살아왔다면,
이제는 다르다.
나를 지키는 일, 내 삶의 방향을 유지하는 일이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다시 일을 하거나,
사회와 연결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할 때
‘조심스럽고, 더 신중하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리고 바로 그 마음이
퇴사 후 내가 얻은 가장 소중한 감각이기도 하다.
왜 재시작이 어려운가?
- 무기력함이 아니라, 이전처럼 살고 싶지 않기 때문
많은 사람들이 퇴사 후 다시 일을 시작하지 못하는 걸
‘의욕이 없어서’, ‘게을러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
“예전처럼 쫓기며 살고 싶지 않아요.”
“나를 잃어가면서까지 일하고 싶지 않아요.”
무기력이 아니라 ‘기준’이 달라진 것이다.
이전에는 어떤 일이든 '해야 하니까' 했지만,
이제는 나다운 삶을 해치면서까지 무언가를
억지로 하기 싫어진 것이다.
- 지금의 나는 이전의 내가 아니다
퇴사를 하고, 공백기를 지나오며
나는 많은 걸 다시 배우고, 회복하고, 정리했다.
그러니 그 시절의 기준과 지금의 내가 같을 수는 없다.
이제는 무엇을 하든
다시 무너지지 않도록,
자신의 마음을 지켜가면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그 마음을 지키는 방식이 바로
퇴사 후 ‘나다운 재시작’의 기준점이 된다.
퇴사 후 재시작할 때 지켜야 할 마음 5가지
1. ‘해야 하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부터 정해도 된다
많은 사람들이
재취업, 수익, 경력 단절을 걱정하며
다시 예전처럼 ‘의무의 목록’을 먼저 채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보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먼저 살펴야 할 시점이다.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그건 나에게 맞지 않는 길일 수도 있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방향이 결국 나를 더 오래, 건강하게 움직이게 만든다.
2. ‘빠르게’보다 ‘지속가능하게’가 중요하다
예전엔 빠르게 인정받고,
빠르게 성과 내고,
빠르게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속가능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 이 일이 오래가도 내 몸과 마음은 괜찮을까?
- 이 루틴이 1년 뒤에도 유지 가능할까?
- 이 생활 구조가 나에게 맞는 걸까?
이런 질문을 던지며
내 삶의 리듬에 맞는 속도로 시작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일과 삶을 만드는 방법이다.
3. 일과 나의 거리를 적당히 유지하기
퇴사 전에는 ‘일이 곧 나’였다.
성과가 나를 말해주는 것 같았고,
일을 잘하지 못하면 나 자체가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 거리감을 다시 설정할 수 있다.
- 일은 나의 일부일 뿐이다.
- 일이 잘 안 돼도 내가 부족한 건 아니다.
- 나를 지키기 위해 일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과의 거리감은
삶과 감정의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4. “아직도 쉬고 있니?”라는 말에 흔들리지 않기
공백기가 길어지면
주변 사람들의 말이 신경 쓰일 수 있다.
“슬슬 일 알아봐야 하는 거 아냐?”
“그냥 다시 들어가면 되잖아.”
“이젠 좀 정신 차릴 때 아니야?”
하지만 이 말들에 흔들릴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충분히 회복했고,
당신은 스스로의 기준으로
더 나은 선택을 준비 중이다.
남들이 보기엔 ‘쉼’일 수 있어도
내게는 ‘방향 설정 중인 시간’일 수 있다.
그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5. 일보다 ‘삶 전체의 균형’을 먼저 살피기
이전에는 일 중심으로 모든 걸 계획했다면,
이제는 삶 전체를 기준으로
일을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
- 내 하루의 루틴은 어떤가
- 수면과 식사, 감정 상태는 어떤가
- 내가 일 외에 소중히 여기는 시간은 언제인가
이런 걸 살펴야
일이 내 삶을 빼앗아가지 않고,
삶 안에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만드는 중입니다
지금 당신은
단지 다시 일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를 해치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방식’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건 이전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니다.
완전히 다른 루트다.
더 이상 무리하지 않으면서
나답게 일하고
내 삶을 중심에 두는 방식
그 방식으로 재시작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퇴사 후 회복의 완성이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야.
당신은 이미 준비되어 있다.
천천히, 당신의 속도로 나아가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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