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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그리고 자기관리

퇴사 후 수익보다 감각이 먼저인 이유

by morina-ri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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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나를 잃지 않는 선택을 위해

 

“이제는 수익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들 때

퇴사를 하고 충분히 쉬었다.
회복도 어느 정도 되었고, 루틴도 잡혔고,
글쓰기나 콘텐츠 작업도 슬슬 익숙해지고 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이런 마음이 고개를 든다.

 

본질은 자신의 감각 나를 키우는 선택이다

 

“이제는 슬슬 수익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쉬는 것도 좋지만, 돈을 벌어야 뭔가 진짜 돌아가는 느낌인데…”
“계속 이렇게 있으면 불안해질 것 같아.”

 

이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빨리’ 시작하려 한다.

  • 전자책을 써볼까?
  • 블로그 수익화를 본격화할까?
  • 클래스도 열어야 하나?

그런데 속도가 너무 빠르면
감각을 잃어버리기 쉽다.

 

오늘 이 글은
퇴사 후 수익을 만들기 전에
왜 ‘감각’이 먼저여야 하는지
그리고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익이 먼저가 되면 놓치는 것들

1. 수익을 위해 감정을 무시하게 된다

수익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강해지면
우리는 종종 감정을 무시하거나 묻어버리게 된다.

  • 오늘은 마음이 흐트러져 있어도 무조건 써야 하고
  • 하고 싶은 말보단 잘 팔릴 것 같은 내용을 선택하고
  • 내가 지치더라도 꾸준히 가야 한다고 스스로를 몰아세운다

이런 방식은 짧은 시간 동안은 수익을 만들 수 있지만,
결국엔 소진감과 회피감으로 이어지기 쉽다.

 

감정 없이 쌓인 콘텐츠는 오래가지 못한다.
감정과 연결된 콘텐츠만이 살아남는다.

 

2. 감각이 흐려지면 나를 잃는다

감각이란
‘지금 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어떤 것이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지’,
‘어떤 작업이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지’
를 느낄 수 있는 내면의 안테나다.

그런데 수익에만 집중하면 이 감각이 흐려지기 쉽다.

  • 잘되는 사람의 방식만 따라가게 되고
  • 숫자에 따라 방향을 바꾸게 되고
  • 결국 나만의 색깔을 잃게 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맞는 일인지’보다
‘돈이 되는 일인지’만 보게 될 때,
내 감각은 점점 무뎌지고 사라진다.

 

3. 속도에 따라 살면 방향을 놓친다

수익은 빠르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그 속도가 당신의 방향성과 어긋나 있다면, 금방 지치고 중단된다.

  • 빠르게 글을 써서 수익을 만들었지만, 하고 싶지 않은 주제로만 채워졌고
  • 전자책을 냈지만, 다신 쓰고 싶지 않은 내용이 되어버렸고
  • 수익은 났지만, 계속 이어가고 싶은 동기는 사라졌다

속도가 앞서면
지속 가능한 흐름이 사라진다.

우리가 진짜 만들어야 할 건 
한 번의 수익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나만의 에너지 구조다.

 

감각이 먼저인 이유 – 질문으로 정리하는 감각 점검

감각이란 무엇인가?

감각은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있다고 느끼는 감정’을 말한다.

  • 글을 쓰고 나면 개운한가?
  • 영상을 편집하며 몰입했는가?
  • 사람들과 나누는 시간이 에너지로 돌아오는가?

이 질문들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그건 수익 이전에 감각이 살아있는 상태다.

이 감각이 계속 유지되어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도 만들어진다.

 

감각은 수익의 방향성을 만들어준다

수익을 만들기 위해 감각을 무시하면
복사된 구조만 남는다.
하지만 감각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들면
그 안에 에너지, 개성, 진정성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사람들은 돈보다 감정을 믿는다.”
감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독자를 만든다.

 

수익보다 감각을 먼저 세우는 5가지 체크리스트

1. 이 작업은 ‘나에게 재미있는가’?

재미는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처음엔 작고 사소한 재미라도 괜찮다.

  • 단 1명이라도 피드백이 오면 설레는가?
  • 글을 다 쓰고 나면 기분이 좋은가?

수익이 없더라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

 

2. 수익이 나지 않아도 ‘계속할 수 있겠는가’?

지금 하고 있는 콘텐츠나 작업이
당장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3개월, 6개월 동안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지속성은 감각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
지치지 않고 가볍게 지속할 수 있는 루틴인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3. 결과보다 과정에서 ‘몰입’이 있었는가?

돈이 아니라
과정 안에서 몰입한 경험이 있는가?

  • 시간을 잊고 했던 작업이 있는가?
  • 끝나고 나면 에너지가 생겼는가?

몰입은
지속 가능성과 연결되고,
결국 돈보다 더 오래가는 동기를 만들어준다.

 

4. 수익을 떠나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었는가?’

수익은 아직 없어도
당신의 작업이
누군가에게 의미로 전달되었는가?

  • 댓글, 피드백, 공감, 공유
  • 작지만 깊은 반응

이건 수익보다 더 강력한 신호다.
‘의미 있는 반응’이 있는 콘텐츠는
언젠가는 반드시 수익으로도 연결된다.

 

5. 이 일을 계속할수록 ‘내가 살아 있는 느낌’이 드는가?

마지막 질문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이 작업, 이 방향, 이 루틴이 당신을 더 살아 있게 만드는가?

수익이 나지 않아도 “이건 나다운 일이다”라는 감정이 든다면 그건 반드시 지켜야 한다.

 

수익은 목적이 아니라 흐름이다

퇴사 후 삶에서 수익은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수익을 앞세우면 당신의 감정, 감각, 방향성이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수익보다 감각이 먼저다.

 

감각을 유지한 콘텐츠는 수익이 아니라 ‘관계’를 만든다.
관계는 신뢰를 만들고, 신뢰는 결국 수익보다 더 오래간다.

 

지금은 돈을 위한 일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일부터 시작할 때
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당장은 돈이 되지 않아도,
지속할 수 있고, 의미가 있고, 몰입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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