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움직이기 전에, 나 자신부터 정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뭘 해야 할지’보다 ‘어떻게 준비할지’가 더 중요합니다.
퇴사를 하고 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빨리 다시 취업해야겠다”는 압박감입니다.
통장 잔고는 줄고, 주변 시선은 부담스럽고, 하루하루 불안해지니 일단 재취업을 시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질문 하나를 던져야 합니다.
"그렇게 서두른 이직이 과연 나를 더 나은 곳으로 이끌어줄까?"
많은 사람들이 이직을 했지만, 몇 개월도 안 돼 다시 퇴사를 고민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방향 없이 움직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점은 단순한 공백기가 아니라,
인생의 루트를 다시 설계할 수 있는 결정적 전환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재취업을 준비하기 전 반드시 해야 할 7가지 준비 항목을 소개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제대로 준비하는 사람이 결국 ‘더 나은 직장’과 ‘지속 가능한 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회복과 정리부터 시작하자 – 마음 없이 움직이면 길을 잃는다
‘왜 퇴사했는가’를 진심으로 돌아보기
퇴사의 이유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이유는 상사와의 갈등, 회사 분위기, 과도한 업무였을 수 있지만,
그 속을 깊이 들여다보면 내 가치관, 감정, 일의 방식이 회사와 충돌하고 있었던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단순히 “회사랑 안 맞았어”라고 넘기기보다는,
- 어떤 순간에 가장 힘들었는지
- 어떤 행동들이 반복되었는지
- 나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준 요소는 무엇이었는지
정리해 보세요.
A4 한 장이라도 좋습니다.
글로 써보는 순간, 그 감정은 더 이상 막연하지 않고, 구체적인 선택 기준으로 바뀝니다.
이 기록은 나중에 ‘내가 어떤 회사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판단할 때 나침반이 됩니다.
회복은 ‘게으름’이 아니라 가장 먼저 해야 할 ‘준비’다
퇴사하고 나면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뒤따릅니다.
하지만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지 않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결과는 ‘무기력한 실행’ 혹은 ‘다시 반복되는 탈진’으로 이어집니다.
회복은 아주 구체적인 실천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 수면을 고치자: 밤마다 유튜브를 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패턴은 삶 전체의 리듬을 무너뜨립니다.
규칙적인 수면 시간은 에너지 회복의 기본입니다. - 몸을 움직이자: 매일 아침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하세요.
뇌는 몸의 움직임에 따라 감정을 회복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 디지털을 끊자: SNS와 유튜브, 뉴스는 자극과 비교만 키웁니다.
하루 한 시간이라도 스마트폰 없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이렇게 스스로를 재정비하면
‘나는 지금 준비 중이다’라는 내적 확신이 쌓이게 되고,
불안 대신 중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방향 없는 실행은 실패를 부른다 – 내 진짜 목표부터 정의하자
기존 이력서 수정 말고, '새롭게 다시 쓰기'
퇴사 후 이직을 준비할 때
기존에 쓰던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약간 수정해 다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건 과거의 나를 현재에 끼워 맞추는 방식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는
‘새롭게 정의된 나’를 기준으로 다시 써야 합니다.
- 이전 경험 중 어떤 순간에 가장 몰입했는가?
- 어떤 방식으로 일할 때 내가 가장 자연스러웠는가?
- 어떤 조직문화 속에서 내가 가장 건강했는가?
이런 질문들을 바탕으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의 문장 하나하나를 다시 구성해 보세요.
이 과정은 단지 채용을 위한 문서를 만드는 게 아니라,
‘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사람인가’를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직무와 산업을 따로 나누어 탐색하라
“마케팅하고 싶어요”, “기획직 하고 싶어요”라는 말은
너무 추상적입니다.
그보다 더 깊은 탐색이 필요합니다.
직무 탐색은 내가 무엇을 잘하고, 어떤 유형의 일을 좋아하는지를 정리하는 작업입니다.
예: 콘텐츠 기획, 브랜딩, 고객 인터뷰, 퍼포먼스 분석 등
산업 탐색은 내가 어떤 가치를 가진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 친환경 스타트업, 교육 기업, 반려동물 플랫폼, SaaS 등
이 두 가지가 명확해질수록
이직 시장에서 나와 맞는 공고를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무작정 ‘채용 중인 회사’를 찾지 말고,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을 먼저 설정하세요.
이젠 포트폴리오보다 ‘성과 요약서’가 더 강하다
특히 실무 경험이 많지 않거나
직무를 바꾸려는 사람일수록 포트폴리오보다는
1~2페이지의 성과 요약서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 어떤 문제 상황이 있었고
- 그 상황에서 내가 어떤 행동을 했으며
-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가
가능하다면 수치와 결과 중심으로 정리하세요.
“이전보다 고객 응답률 30% 향상”
“3개월 내 콘텐츠 조회수 2배 상승” 등
성과 요약서는 단순한 ‘증명 자료’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가장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도구입니다.
준비가 아니라 실행을 위한 환경 만들기 – 현실적 루틴과 표현 훈련
‘시간 정리’와 ‘관계 정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어서 준비 못 해요”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정리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를 시간대별로 나누고
우선순위에 따라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 오전 9~11시: 이력서 정리 및 채용 공고 검색
- 오후 1~3시: 콘텐츠 학습 or 자격증 준비
- 저녁 6~8시: 자기 관리 루틴 (운동, 산책, 명상)
또한, 퇴사 후에는 관계 정리도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비교 유발자, 부정적인 말만 하는 사람, 불필요한 소셜 모임은
잠시 멈추거나 거리 두기를 해보세요.
정리된 환경은 집중력을, 집중력은 실행력을 만듭니다.
말하는 연습이 ‘자신감’과 ‘합격’의 핵심이다
이직 준비에서 가장 많은 실수가
“면접은 붙으면 준비하지 뭐”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말의 훈련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 나의 경험을 2~3분 안에 이야기해 보기
- 예상 질문 리스트 뽑고 거울 앞에서 연습
- 친구나 지인과 실제 대화처럼 리허설 진행
말하는 연습을 지속하면,
면접에서 말이 아닌 ‘태도’가 바뀝니다.
자신감은 말투와 어조, 눈빛에서 드러나고,
그것이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재취업은 ‘빠르게’보다 ‘나답게’가 정답입니다
지금은 그저 이직만 하면 된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향 없이 움직이는 선택은 또 다른 퇴사를 부릅니다.
당신은 이미 중요한 결정을 했습니다.
이제는 그 결정을 지혜롭게 완성해야 할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한 7가지 준비는
이직 성공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재정비’하는 과정입니다.
충분히 회복하고,
정확히 정리하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면,
그 끝에는 반드시
당신에게 맞는 자리, 당신을 존중하는 환경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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